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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돋보이는 영화 프렌치 수프, 리틀 포레스트,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by wallet1009 2025. 3. 13.

영화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관련 사진

프렌치 수프 (2023)

이 영화는 1885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레스토랑 오너와 요리사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입니다. 원작은 마티유 뷔르니아가 그린 동명의 만화입니다. 프랑스의 유명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가 영화의 요리들을 지도했다고 합니다.

줄거리 및 감상평
영화 프렌치 수프는 프랑스의 요리사 도댕과 외제니의 이야기입니다. 도댕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외제니와 20년 동안 함께 요래해 왔습니다. 두 사람은 넓은 저택에서 가정부 바이올렛과 함께 지냅니다. 그들은 새로운 요리를 연구하고 완벽한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도댕은 오랫동안 외제니를 사랑해 왔고, 여러 차례 청혼했습니다. 하지만, 외제니는 그와 지금처럼 지내고 싶다며 거절합니다.
어느 날, 바이올렛의 조카인 폴린이 도댕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어린 소녀인 폴린은 타고난 절대미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외제니는 이를 알아보고 그녀의 재능을 키워 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도댕은 미각만으로는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는 요리에는 더 많은 경험과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댕과 외제니, 폴린은 정기적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요리를 해줍니다. 친구들은 예술적인 요리를 맛보고 요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얼마 후 도댕의 레스토랑에 유라시아의 왕자가 방문할 예정이었고, 그들은 요리를 개발하며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다 외제니가 병으로 쓰러지고 도댕은 외제니만을 위한 특별한 요리를 만듭니다. 그는 요리와 함께 반지를 주며 청혼을 하고, 외제니는 드디어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외제니는 결국 죽고 도댕은 슬퍼하며 실의에 빠집니다. 그는 한 동안 모든것을 등지고 지내지만, 친구들과 폴린의 노력으로 다시 일어섭니다. 도댕은 외제니와 함께 개발하던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폴린을 가르칩니다. 도댕은 다시 세상으로 나가며, 외제니와의 추억을 회상합니다.
영화 프렌치 수프는 로맨스 영화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요리가 나옵니다. 미슐랭 3스타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가 요리를 지도하거나 직접 요리한 음식들이 나옵니다. 저는 아름다운 레스토랑과 멋진 요리들을 구경하는것 만으로도 감격스러웠습니다. 거기에 아름다운 로맨스가 더해져 더욱 감동적이였습니다. 요리와 로맨스가 정말 섬세하면서도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었습니다.

리틀 포레스트 (2018)

이 영화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입니다. 도시의 삶에 지친 주인공이 고향으로 내려와 사계절의 자연 속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힐링 영화입니다. 주인공 혜원 역을 맡은 김태리 배우가 모든 요리를 직접 했다고 합니다.

줄거리 및 감상평
주인공 혜원은 임용시험에 떨어지고 도시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옵니다. 그녀는 잠시 동안만 머무르려고 했지만, 점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결국 사계절을 보내게 됩니다. 혜원은 한적한 시골집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정원에서 재료를 직접 키우며 위로를 받습니다. 그녀는 어린시절 어머니에게 배웠던 음식을 만들며 그녀의 삶을 되돌아 봅니다. 그 음식은 배춧국, 배추전, 수제비, 꽃 튀김, 떡볶이, 감자빵 등이었습니다. 그녀는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변화하는 사계절을 느낍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친구들을 만나며 옛 추억을 떠올립니다. 그 친구들은 혜원의 초등학교 동창인 재하와 은숙입니다. 재하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회의감을 느끼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습니다. 그는 농사의 가치를 소중히 여깁니다. 그는 혜원에게도 고향에서의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전합니다. 은숙은 농협에서 일하며 언젠가는 도시로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현실적인 문제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그녀는 혜원과 재하 사이를 견제하지만, 결국 서로를 아끼는 친구로 남습니다. 혜원의 어머니는 혜원이 수능을 본 직후 편지만 남긴 채 떠났었습니다. 혜원은 당시에는 어머니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고향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점점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녀는 우편으로 어머니가 남긴 감자빵 레시피를 받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녀는 1년 동안 4계절을 보낸 후 다시 서울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새로운 봄을 맞이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교향의 음식을 만드는 것을 보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도시에서 벗어나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깨끗한 음식을 먹는 것 같은 힐링을 느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소소한 음식이지만, 어떤 음식보다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도시에서 항상 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분들이 보면서 힐링 할 수 있는 영화 같습니다.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2020)

이 영화는 요리사가 되고 싶은 소년의 성장 영화입니다. 그의 요리는 단순한 요리가 아닌 가족을 연결해 주는 요리로, 가족의 사랑과 성장을 보여줍니다.

줄거리 및 감상평
에이브는 12살로 요리를 사랑하는 소년입니다. 그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그의 가정에는 항상 갈등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는 이스라엘계 유대인이고 어머니는 팔레스타인계 무슬림이기 때문입니다. 두 집안은 문화적, 종교적 차이로 항상 충돌합니다. 에이브는 이런 가족을 하나로 만들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요리’입니다. 그는 혼자서 인터넷과 책을 보며 요리를 배웁니다. 그러던 중, 그는 "맛을 섞으면 사람도 뭉친다" 라며 퓨전 요리를 하는 요리사'치코'의 기사를 봅니다. 그리고 치코를 찾아가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치코는 처음에는 어린 소년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에이브가 설거지와 쓰레기 버리는 일을 하면서 열정을 보이자, 요리를 가르쳐줍니다. 치코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인 요리를 합니다. 덕분에 에이브도 요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요리를 배웁니다.
에이브는 가족의 전통 음식과 자신의 퓨전 요리를 접목해 새로운 요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가족들을 모두 초대해 자신의 요리를 선보입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또다시 싸우게 되고, 에이브는 실망하고 집을 뛰쳐나옵니다. 그제야 가족들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부모님은 에이드를 찾아 어른들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부모님은 에이드의 뜻을 존중하고, 에이드는 치코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하게 됩니다. 가족들은 에이드가 만든 음식을 함께 먹으며 그를 응원합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에이브가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도 기특했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멋져 보였습니다. 영상도 아름답게 표현되어서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