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업 (2006)
장르: 드라마, 댄스, 로맨스
감독 : 앤 플레쳐
주연 : 채닝 테이텀, 제나 드완
줄거리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화물선을 실은 배가 난파된다. 배에 실려 있던 물건들은 거센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고, 그중 하나였던 로즈는 외딴섬 해변으로 흘러온다. 로즈는 유니버설 다이나믹스사의 흰색 로봇으로, 상자에 담겨 있었다. 우연히 섬에 사는 너구리들이 상자를 열면서 로즈는 깨어난다.
로즈는 깨어나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왜 이곳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는 프로그램에 따라 주변 환경과 동물들을 분석하고 적응하려 한다. 하지만, 섬의 동물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기계를 두려워하며 멀리한다. 로즈는 자신이 적이 아님을 알리려 노력하고,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연을 배우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로즈는 점차 섬의 생활에 익숙해진다.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들의 언어를 배우며, 다친 동물들을 돌봐 주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를 경계하던 동물들도 점점 마음을 열고 로즈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특히 로즈는 어미 잃은 거위 브라이트빌을 키우게 되면서,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어 간다. 로즈는 브라이트빌이 점점 자라는 것을 보면서, 그가 언젠가 날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로즈는 브라이트빌에게 나는 방법을 가르치고 연습을 시킨다. 브라이트빌은 여러 번 시도하지만 좀처럼 날아오르지 못하고 계속해서 땅으로 떨어진다. 로즈는 포기하지 않고 다른 새들이 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원리를 설명한다. 바람을 타는 방법과 날개를 적절히 움직이는 법을 알려 주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브라이트빌은 로즈의 격려를 받으며 반복해서 도전하고, 마침내 바람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데 성공한다. 로즈는 기뻐하며 브라이트빌을 바라보고, 브라이트빌은 하늘에서 로즈를 향해 힘차게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평화로운 시간도 오래가지 않는다. 어느 날, 인간들이 로즈를 회수하기 위해 섬에 도착한다. 그들은 로즈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회수하려 한다. 로즈는 자신이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찾았으며 더 이상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인간들은 그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다. 섬의 동물들은 로즈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지만, 인간들의 강력한 기술을 이길 수 없었다. 로즈는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 인간들을 따라가기로 결심한다. 그는 브라이트빌과 다른 동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하늘로 떠오른다. 로즈가 떠난 후, 섬의 동물들은 그가 남긴 흔적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로즈가 가르쳐 준 사랑과 연대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긴다.
허니 (2003)
장르 : 댄스, 드라마, 로맨스
감독 : 빌 우드러프
주연 : 제시카 알바
줄거리
허니 다니엘스는 커뮤니티 센터에서 댄스 강사로 일합니다. 그리고 낮에는 바텐더와 레코드 가게에서 일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갑니다. 그녀의 목표는 힙합 안무가가 되는 것이지만, 어머니는 그녀가 클래식 발레를 가르치길 바랍니다. 그러던 중, 허니가 댄스 배틀을 하게되고, 그 영상을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 마이클 엘리스가 보게됩니다. 허니는 그 감독의 눈에 띄면서 백업 댄서로 발탁됩니다. 그리고 안무가로서도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녀는 빠르게 성공하지만, 커뮤니티 센터와 아이들로부터 점점 멀어집니다.
허니는 마이클을 설득해 아이들을 뮤직비디오에 출연시킵니다. 그녀는 이발사 차즈와 사랑을 키워가며 자신의 행복에 대해 고민합니다. 하지만 마이클은 허니를 속여 술에 취해 그녀에게 접근하고, 허니는 그에게 실망하며 떠납니다. 마이클은 화가 나서 허니를 뮤직비디오 프로젝트에서 배제합니다. 그리고 아이들까지 내쫓으며 경쟁자인 카트리나를 안무가로 교체합니다.
허니는 자신의 꿈이었던 댄스 스튜디오를 열기 위해 노력하지만, 마이클의 방해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지나가 그녀를 격려하며 응원하고, 허니는 자금 마련을 위해 댄스 공연을 엽니다.
한편, 마이클은 미시 엘리엇의 뮤직비디오 프로젝트에 카트리나를 추천하지만, 미시는 허니와 작업하길 원합니다. 마이클은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허니에게 사과하며 프로젝트를 제안하지만, 허니는 이를 거절하고 자신의 힘으로 꿈을 이루겠다고 선언합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허니의 어머니도 그녀의 꿈을 응원해 줍니다. 공연 후, 은행 매니저가 찾아와 스튜디오 자금이 마련되었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미시 엘리엇이 직접 허니를 만나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마침내 허니는 자신만의 댄스 스튜디오 "브롱스 댄스 센터"를 열게 되고,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이 영화는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댄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즐겁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댄스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로맨스와 코미디로 재밌게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1)
이 영화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가 원작이며, 196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영화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로,'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판 영화라고도 불립니다.
장르 : 뮤지컬, 로맨스, 드라마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 안셀 엘고트, 레이첼 제글러, 아리아나 드보즈, 데이비드 앨버레즈, 마이크 파이스트, 리타 모레노
줄거리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도시가 빠르게 변하면서 거리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두 갱단 사이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백인들로 이루어진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 출신들로 구성된 ‘샤크파’는 서로의 구역을 지키기 위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토니는 한때 제트파의 리더였지만, 이제 갱단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절친이자 현재 제트파의 리더인 리프는 여전히 거리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마리아는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의 여동생입니다. 그녀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미국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오빠가 소개해 준 치노와 함께 댄스파티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토니와 마주치게 됩니다. 둘은 첫눈에 강하게 끌렸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깊이 빠져듭니다. 하지만 마리아의 오빠 베르나르도는 여동생이 백인 남자인 토니와 가까워지는 걸 반대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갱단은 정면으로 맞붙게 됩니다.
한편, 사랑에 빠진 토니는 마리아를 만나러 그녀의 집을 찾아갑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다음 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마리아는 오빠와 제트파가 싸우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리아는 토니를 찾아가 싸움을 막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토니는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한때 성당이었던 폐건물에서 둘만의 결혼 서약을 하며 함께할 미래를 꿈꿉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들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토니는 리프를 찾아가 싸움을 말렸지만, 리프는 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두 갱단의 싸움이 벌어지고 토니가 총에 맞아 죽게됩니다.
이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전체적인 스토리가 비슷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집안이 원수라는 설정과 '토니와 마리아'의 집단이 서로 대립한다는 설정이 비슷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대립되는 집단속에서 사랑을 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무도회와 댄스파티에서 만난다는 설정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되며 비극으로 끝나는 결말도 비슷합니다. 토니의 죽음으로 두 갱단의 싸움이 끝난다는게 허무하면서도 슬펐습니다. 이 영화는 로맨스지만 음악과 댄스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스티븐 스필버스 감독의 연출로 원작이 있음에도 더욱 재밌게 완성된거 같아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