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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영화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by wallet1009 2025. 3. 10.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청춘, 로맨스, 퀴어
감독 : 이언희
원작 :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주연 : 김고은, 노상현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관련 사진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줄거리

주인공 재희는 20살로, 갓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입니다. 그녀는 자유로운 성격과 독특한 분위기로 어디에서든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여러 소문들도 그녀를 따라다녔습니다. 한편, 흥수는 재희와 같은 과 남학생으로 조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않고 아웃사이더로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밤, 흥수는 클럽들이 늘어선 골목에서 한 남자와 키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우연히 재희에게 들키고 맙니다. 흥수는 순간 당황했지만, 재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비밀을 지켜줍니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어느새 절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흥수는 서울의 비싼 집값 때문에 자취를 못하고 있었고, 재희는 치안 문제로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서로에게 더욱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남녀가 한 집에서 사는 것 때문에, 두 사람은 주변에서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남녀 사이가 아닌, 진짜 우정으로 서로를 생각하는 사이로 지냅니다. 그들은 싸우기도 하고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때 위로도 해줍니다. 시간이 흘러, 재희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흥수는 재희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서로를 응원합니다.

등장인물

재희
재희는 겉으로는 강렬하고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사실은 여린 마음과 섬세한 감성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대구에서 태어나 중학생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고, 고등학교 시절은 프랑스에서 보냈습니다. 그녀는 평소에는 표준어를 사용하지만, 술에 취하면 무의식중에 대구 사투리를 사용하곤 합니다. 그녀는 패션 스타일 독특해서 빨간색 컨버스를 자주 신으며,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대학 시절에는 강의실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자신의 사이즈를 말해버릴 정도로 화끈한 성격을 보여주며, 사람들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도시적인 감성 속에서 사랑과 갈등, 성장의 과정을 겪고, 마지막에는 민준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흥수
흥수는 성소수자이며 자신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는 연인인 수호와도 이런 문제로 헤어지게 됩니다. 그는 겉으로는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사랑을 갈구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방어기제로 타인을 밀어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재희와 깊은 유대감을 느낍니다. 그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을 닫고 지냅니다. 그래서, 클럽이나 자신만의 공간에서만 자신을 드러내는 편입니다. 흥수는 자신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재희와의 관계를 통해 조금씩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며 성장합니다.

감상평

저는 이 작품을 책으로 먼저 읽었습니다. 원작인 '대도시의 사랑법'에서는 주인공들의 생활이 조금 더 사실적으로 나옵니다. 재희는 너무 자유분방해서 여러 남자들과 자유로운 연애를 합니다. 원작에서는 흥수가 '영'이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영은 역시 성소수자로 나오고, 남자들과의 사랑이 조금 더 자세하게 서술됩니다. 그래서, 저는 책을 읽을 때는 조금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성소수자의 사랑에 대해서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사랑과 우정에 대해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남녀 사이의 사랑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우정 사이에서도 사랑이 존재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재희와 흥수와 같은 관계가 정말 부럽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나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응원할 수 있는 존재 같았습니다. 그리고, 재희의 꿈과 흥수의 성장에 대해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재희는 당당하면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흥수는 성소수자의 삶에 혼란을 느끼면서도, 자신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성장합니다. 재희의 결혼식에서 흥수가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를때,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저의 대학 시절과, 젊었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심장이 뛰었습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은 설렘을 주고, 눈물도 많이 났습니다. 열심히 살았던 저의 과거를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단지, 성소수자 영화라고 느껴지지 않고, 청춘들의 성장과 삶에 대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